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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6일~ 30일 나가사키 여행
젊음이 기회라는 무모함으로 청춘 18을 타고 떠난 여행
청춘 18이란?
크리스마스에는 하우스텐보스! 라며
크리스마스 여행을 계획했지만,
일본의 12월 25일은 공휴일이 아니었다;
수업 때문에 하는 수 없이 26일부터 떠나게 된 여행
자 출발!
별다른 계획도 없이 막연하게 나가사키! 라며 출발했다
고치부터 나가사키까지는 지도상으로는 별로 멀지 않게 느껴지지만
열차노선 상 내가 그려놓은 빨간 선을 따라 가야만 했다.
청춘 18 티켓은 저렴하지만 보통열차와 쾌속열차밖에 탈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하루만에 고치부터 나가사키에 도착하기위해서는 새벽 첫차를 타야만 했다.
고치→나가사키
発着時間 05:27発 → 22:33着
所要時間17時間6分(乗車時間:15時間2分)
乗換回数13回 距離738.3km
출발 전의 고치역
사진 속의 시계를 보면 5시 15분
여행 전에 이것저것 잔뜩 기록하리라 다짐했으나
비몽사몽이라 출발 전의 두근거림을 담은 것은
달랑 이 사진 하나
-
언제부터 달렸을지 짐작도 안가는 한 칸짜리 오래된 시골열차에 올라서
한참을 자고 있었는데 왠 산 속 간이역에 열차가 멈췄다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정차하게 되었다고 해서
열차에서 내렸다
안개가 자욱한 산 속
가을 낙엽냄새가 물씬 났다
오전 내내 시코쿠를 달려서 오후에야 혼슈의 오카야마에 도착했다
우리가 사는 작은 시골마을에선 볼 수 없었던
높은 건물과 북적북적거리는 사람들
시간 때문에 창 넘어로 볼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생활 시간제약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여행인데
또 시간시간
하지만 오늘 하루를 투자해서
나가사키에 도착하면 몇 일 간은
맘편히 천천히 걸으며 여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패스!
기차 안에서 에키벤을 먹을 것을 상상했었는데
에키벤 파는 곳이 좀처럼 보이지 않아서
매점에서 과자랑 음료수 이것저것 사서 점심을 해결했다
혼슈의 마지막 현 야마구치를 지나가는데
어느새 노을이 지고 있었다
너무 예뻐서 한 컷 찍었는데 창에 카메라가 반사되서
카메라 상도 같이 남았다
기차 안에서의 하루를 대변해 주는 것 같아서 맘에 드는 사진
야마구치 현을 지나갈 때 창 너머의 노을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익숙한 이름
시모노세키 역에 도착했다
시모노세키 조약 역사책에서 자주 보던 지명
바닷가에 근접해 있는 지역인만큼 무역이 성황했었나보다
그 땐 그렇게 안 외워지던 지명이 어쩐지 쉽게 납득이 되는 걸 보며
나도 어른이 된건가 라는 생각을 한 번 해봤다
야마구치 현의 시모노세키 역
다음은 큐슈 후쿠오카를 지나 사가를 지나 나가사키!
지쳐서 사진조차 못 찍었다
중간에 딜레이가 생겨버려서 사세보역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20분경
내일을 기약하며 바로 호텔로 가는 택시에 올랐다
나가사키 현의 사세보역
(아! 사세보역은 일본의 JR역 중에 가상 서단에 위치한 역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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