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6일. 이른 새벽에 부산하게 움직이는 가족들을 따라 허둥지둥 나섰다. 전날 10시까지 야근을 했고, 내일 여행에서 빠져야하나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오랫만에 만난 엄마, 아빠 얼굴을 보니 힘들어도. 어려워도 같이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빠의 퇴직기념 가족여행. 아빠는 직장과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가장의 의무를 가지고 열심히 임해준 아빠. 이번 여행은 분명 아빠의 자유를 축하하는 의미였기 때문에.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족이 이렇게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간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떄문에. 허둥지둥이지만 여행길에 올랐다. 목적지는 나가사키. 이유는 간단했다. 엔도슈사쿠의 소설 '침묵'의 배경지라는 이유. 아빠가 최근 한껏 심취한 소설로, 소설의 배경 속에서 더 깊이 ..
맛집 포스팅에 이어 본격적인 여행 포스팅을 할차례! 귀찮다는 핑계로 미뤄둘까했지만, 그건 내 성격상 용납이 안된다. 이번 여행은 특별한 여행이었다. 이름하야! 나의평생지기 우리가족이 함께 떠난 '한여름의 제주도' 식상하기 짝이없는 포스팅 제목이지만 우리가족에게 있어선 더없이 뜻깊은 여행이었으리라. 올해로 팔순을 맞으신 할아버지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나에겐 10년만에 할아버지와 찾는 제주도였다. 10년전 초등학교졸업겸, 할아버지 칠순겸 할아버지,할머니 손을 잡고 제주도를 여행했었다. 지금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계시지않는다. 10년전에 비해 너무 많이 늙으신 할아버지, 머리가 크면서 대화하는 시간도 줄고 많이 챙겨드리지 못했는데 10년만에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하니, 할머니가 계시던 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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