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춰선 그 곳, 사북탄광문화관광촌] 여름휴가로 정선을 가자고 결정하기까지 '탄광'이라는 단어는 한 번도 등장한 적 없었다. 정선을 선택한 이유는 조용-한 동네에 가서 레일바이크나 좀 타고, 시원-하게 태백산 자락을 거닌다거나 강원도 맛집을 탐방한다거나. 그 정도를 상상하면서 떠났다. 사북에 들어서는 입구에 오른편으로 다 무너져가는 아파트를 보기 전까지만해도 사북이라는 마을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애환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 사북. 국내 문학에서 이상하리만치 자주 등장하던 마을. 그 탓에 사북이라는 곳에 한번 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나 나름의 사북을 머릿속에 그려두기도 했었다. 인적은 없고 전당포들만이 불을 밝히고 있는 거리. 을씨년스럽기로는 내 머릿속에 있는 사북과 별반 다..
[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와 함백산야생화축제] 여름휴가로 정선을 찾았다. 정선에 위치한 '함백산' 워낙 산에는 관심이 없는지라 난생 처음 들어보는 산이다. 야생화를 좋아하는 엄마의 의견에 따라 '함백산 야생화 축제' 에 가기로 했다. 아직 관광지로써 많이 가다듬어진 느낌은 아니지만 예쁘다. 야생화는 참 예쁘다. 저마다 뽐내기라도 하듯 형형색색 피어있는 꽃을 보자니 그렇게 앙증맞을 수가 없다. 포토샵으로 만들어낸 VIVID한 컬러보다도 더더욱 VIVID한 컬러. 오묘하게 각기 다른 색깔이 눈부시게 예뻤다. 꽃집에서 만날 수 있는 꽃보다 정갈하진 않지만 자신만의 수수함으로 동산을 물들이고 있는 야생초. 자연이 만들어낸 색깔에 한참을 감동하고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 찾아가기 http://www.gog..
[강원도 태백의 깊은 산 속에서, 해바라기를 만나다] '해바라기'를 떠올리면 어릴 적 가족들과 떠났던 경주여행이 떠올른다. 더운 여름이었고 보문단지 곳곳에 해바라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마침 내가 입은 바지가 노란색이어서 해바라기를 닮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사실 '해바라기'라는 꽃 자체에 대한 어떤 생각이나 의견을 가져본 적 조차 없었던 것 같다. 다른 꽃들처럼 연약하고 순수한 느낌이라기보다는 조금 억세고 단단해보이는 꽃. 장미나 백합처럼 꽃집에서 만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민들레나 코스모스처럼 시골길에서 만나는 것도 어려운 꽃. 그래서인지 해바라기에 대하여는 별다른 연상작용이 없었던 것 같다.그런 해바라기를 보겠다고 강원도 태백 깊은 산 속에 와 있는 것이다. 해바라기 밭에 도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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