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의 깊은 산 속에서, 해바라기를 만나다] '해바라기'를 떠올리면 어릴 적 가족들과 떠났던 경주여행이 떠올른다. 더운 여름이었고 보문단지 곳곳에 해바라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마침 내가 입은 바지가 노란색이어서 해바라기를 닮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사실 '해바라기'라는 꽃 자체에 대한 어떤 생각이나 의견을 가져본 적 조차 없었던 것 같다. 다른 꽃들처럼 연약하고 순수한 느낌이라기보다는 조금 억세고 단단해보이는 꽃. 장미나 백합처럼 꽃집에서 만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민들레나 코스모스처럼 시골길에서 만나는 것도 어려운 꽃. 그래서인지 해바라기에 대하여는 별다른 연상작용이 없었던 것 같다.그런 해바라기를 보겠다고 강원도 태백 깊은 산 속에 와 있는 것이다. 해바라기 밭에 도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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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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