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늦게 외갓집에 도착했는데 꽝꽝얼은 고드름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침에 해가나면 바로 찍어야지 벼르다가 찍은 고드름사진. 초등학교 때 까지만 해도 고드름 따다가 아이스크림인양 먹다가 엄마한테 혼나기도 했고, 친구들하고 누구 고드름이 더 긴지 내기를 하기도 했고, 칼싸움을 하기도 했는데, 그러고보니 꽤 오래간만에 보는 고드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름조차 생소하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독대들. 눈이 얼마나 온건지 눈속에 폭 파묻혀있었다. '외갓집' '시골집'등이 갖는 이미지라는건 언제나 포근하고 구수한 느낌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더해주는게 바로 이 장독대다. 아궁이 옆에 차곡차곡 쌓여져있는 장작들과 쌓아놓은 장작에 못을 박아 걸어놓으신 주방도구. 그 생활의 지혜가 어쩐지 재미있어..
서울 한복판 골목길걷기 이번 겨울은 너무 추웠다. 드디어 봄이 오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무작정 서울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어디로 갈까, 고민했는데 우선 한강변은 관두기로했다. 강바람은 아직 차가울 것 같았다. 남산에 올라갈까 했지만 그것도 관뒀다. 산바람도 아직 차가울 것 같았다. 그냥 걷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였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만들어낸 테마. '매일 버스로 지나다니던 길 바로 옆의 골목을 걷자!' 그냥 무조건 골목을 걸었다. 걷다보니 막다른 골목이 많았다. 막다른 골목을 만나면 돌아나오고, 가다가 큰길을 만나면 다시 골목으로 들어가 옆길을 택했다. 종로의 골목은 삶의 현장이다. 오래전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다큐3일에서 종로를 주제로 했던 다큐가 생갔났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저번 주말 제주도로 워크샵을 다녀왔다. 미션수행 차 협재해수욕장에 들르게되었다. 그제서야 아직까지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한 지난 여름의 노을이 기억났다! 혼자 두고 보고싶다는(?) 웃기지도 않은 논리 때문에 하드에 고이 모셔논 그날의 노을! 나는 협재를 사랑한다. 내가 협재해수욕장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비교적 사람이 적은 한적한 해수욕장에서 본 그 날의 노을이 너무 인상깊었던 것 뿐이다. 나는 심하게 노을을 좋아하는데 아련히 스며드는, 번지는 그 여운이 너무 좋다.랄까 사실은 별 이유없다. 내 평생 가장 아름다운 노을은 가마쿠라에서 본 노을인데, 그 예쁜 노을을 혼자봤다는게 언제나 맘에 걸렸다. 그러던 중 가족들과 함께 협재에서 지는 노을을 만났고, 우리 가족은 노을 덕분에 평생 그 날의 풍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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