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9박 11일]노란 트램이 지나는 작은 골목, 알파마(Alfama) 지구 리스본에 오기 전 어렴풋이나마 가지고 있던 리스본의 이미지는 알파마에 가깝다. (상상 속의 리스본은 조금 탁하고 글루미해야하는데 너무 반짝- 맑았다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언덕으로 이루어진 동네, 그리고 그 동네를 노란 트램이 지나가는 풍경은 리스본의 상징과도 같았다. 사실 트램을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일본에 있을 때 집 앞으로 트램이 지나다녔고, 나 역시 트램을 타고 다녔던지라 (노면전차라고 불렀다) 트램이 새롭게 느껴진다거나 로맨틱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역시 유럽의 오래된 건물들과 트램이 섞이면 어쩔 수 없이 멋있어 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리스본의 트램처럼 낡고 삐그덕대는 트램, 울퉁불퉁한 돌밭을 만..
[포르투갈 9박 11일] 리스본 호스텔 _ 나의 첫 호스텔, PASSPORT LISBON HOSTEL 호스텔은 처음이다. 누군가와 같은 방을 써야한다는 자체가 부담스러웠다.굳이 여행을 가서 원치않는 대화를 한다거나 불필요한 감정을 소모해야 한다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작년에 호스텔을 이용했던 동생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도 있고포르투갈은 호스텔이 굉장히 잘되어있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이번에는 호스텔 (도미토리) 에 묵어보기로 했다. 부킹닷컴에서 리스본 호스텔을 검색해서 상위에 랭킹된 곳으로 예약을 했다.패스포트 리스본 호스텔은 바이샤지구의 카모에스 광장 (praca luis de camoes) 바로 옆에 있다.위치적으로는 바이샤, 시아두 지구가 가깝고 호시우 광장도 걸어서 5분정도로 굉장..
[포르투갈 9박 11일] 가만히 앉아 석양을 기다리는 시간 (프롤로그) 오래간만에 혼자하는 여행. 포르투갈로 정했다.포르투갈을 가기로 한 후에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포르투갈 뭐 볼거 있어?" "9박이나 할 것이 있나?"물론 마음만 먹으면 리스본 당일치기, 포르투 당일치기도 가능할 것이다.하지만 나의 경우 여행 후에 이번에도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자신을 칭찬하고 있다. 리스본을 만났고 나자레, 파티마에 들렀고 포르투에서는 이방인이 되어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무언가를 단정짓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석양을 상당히 좋아한다'그리고 포르투갈은 대서양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매력적이었다. 의미있는 여행이었는가. 의미. 그저 갖다붙이면 다 의미아니겠는가.기본적으로 고민과 생각이 많은 사람임..
[방콕 3박4일] 토요일 낮의 짜투짝시장 방콕 첫날,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토요일에는 뭘 할 예정이냐고 물어봤다.택시 기사 아저씨, 호텔 프론트 아저씨 등등 천진난만한 미소에 참- 친절하다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영업을 하시는 모양이었다.짜투짝시장에 간다고했더니 토요일 낮에 사람 너~무 많다고. 볼 것 없다고 짜투짝시장에 가지말고수상시장에 가보라고 한다. 물론 예약은 자기가 싸게 해주겠다는 멘트와 함께.하마터면 깜빡 속아넘어갈뻔했으나 친구가 수상시장에 갔다왔다고 하여 호갱이 되는것은 막을 수 있었으나.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진짜 사람이 엄~청 많으면 어쩌지?아침 일찍 출발할 자신은 없는데. 푹 자야되는데.하지만 걱정은 잠시. 뭐 어쩌겠나. 딱히 갈데도 없으니 고! 툭툭을 타고 BTS 플런칫 (Phloe..
[방콕 3박4일] 느낌있는 부띠끄호텔, 텐페이스 (Tenface) 호텔 보통 방콕에 가면 다른 도시에서 가지 못하는 고급 호텔에서 묵는 경우가 많다고하여,나도 풀이 넓-은 고급 호텔에서 푹 쉬다오나 싶었으나,함께 여행하는 친구가 방콕에 몇차례 와본지라 이번에는 느낌있는 부띠끄호텔에 가고 싶다며 보여준 곳!텐페이스 (Tenface) 라는 작은 호텔이었는데 보는 순간 나도 반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곳으로 결정했다. 한국에서 퇴근하고 비행기를 탔더니 방콕에 도착하니 12시쯤 되었다.택시를 타고 숙소에 오니 2시경. 유명 호텔이 아니고 조용한 동네 안쪽에 있어 택시 기사님이 살짝- 헤매셨다.그 밤에 호텔에 도착해서 만난 첫 광경. 우와!!!!!!!!!!!! 겁나 태국 같아!!!!!!!!!!!!! 고급 호텔..
[방콕 3박4일] 방콕 현지인들의 맛집, 노스이스트 (North East) 요즘 홍대에도 타이 레스토랑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친구 중에도 마니악한 친구들이 꽤 있던데개인적으로는 타이 음식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몇년전 푸켓에 처음갔을 때 음식들이 입에 안맞아서 워낙 고생을 했기 때문인데,이번 여행 덕분에, 특히 여기 노스이스트 덕분에 그 '좋아하지 않는다' 는 평가는 '완전 좋아한다'로 격하게 변경되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호텔인 '소피텔소 호텔' 근처에 있는 현지 음식점이다.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던데 실제 우리가 갔을 때 역시현지 대학생들, 현지 가족들 등등 현지인들이 가득했다! 자리잡고 앉아서 메뉴판을 보는데... 무슨 메뉴가 이렇게 많은지다 그게 그거인것 같기도 하나.... 일단 ..
[파리-바로셀로나 10박 12일] 베르사이유 궁전 지하철 역이 문을 닫다 여행 중 기억에 남는 장면 다섯가지를 꼽으라면 이 장면은 꼭 들어갈 것이다. 베르사이유 궁전역 (Chateau de Versailles) 파업 에피소드. 지금이야 파리 열차가 파업을 자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그야말로 벙 쪘었다. 나는 내 마음대로 멈출 수 없는 탈것에 (약간의)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차가 막힌다거나 열차가 멈추지않고 10분이상 달린다거나하면 그 상황을 견딜 수 없이 힘들어하는 그런 강박증으로, 베르사이유까지 가는데에 엄청난 멘탈붕괴를 경험해야했다. 더불어 눈 앞에 화장실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한 강박증도 있다. 넓디넓은 베르사이유 정원에 심취하기 보다는 ..
[파리-바르셀로나 10박 12일] 바리고딕 맛집, 먹물빠에야와 깔라마리 몬세라트에 다녀와서 허기진 배를 잡고 자연스럽게 또 바리고딕으로 진입. 람블라스에서 바리고딕으로 가는 초입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었다. KFC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레이알 광장 가기전에 있는 가게였고, 가게 앞에 후라이팬으로 데코레이션 해놓은게 특이해서 들어갔다. 안에 들어가보니 사장님이 축구매니아이신가보다- 여기저기 FC바르셀로나의 사진과 유니폼, 싸인등이 가득했다. 일단 밥이고 뭐고 맥주 하나와 샹그리아 하나를 시켰다. 식전빵이 나왔다. 아마 토마토 소스를 바른 것 같았다. 고민하다 깔라마리와 먹물 빠에야를 주문했다. 몇일전 먹은 빠에야는 정말 최고였는데, 먹물빠에야는 어떨지 기대됐다. 깔라마리의 등장. 사실 바르셀..
[파리-바르셀로나 10박 12일] 몬세라트(Montserrat)의 절경과 검은마리아 스스로도 의외이지만 나는 가톨릭 신자로써 여행지에 오면 가능한한 성당과 성지에 들른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을 때는 이 몬세라트의 지분도 굉장했다. 에스꼴라니아(Escolania)의 합창도 듣고 싶었고, 나폴레옹의 침략에 맞서 지켜낸 검은마리아도 보고 싶었다. 몬세라트에 가기로 한 날. 나름 서두른답시고 9시쯤 숙소에서 나왔다. Espanya역으로 가서 FGC를 타고 몬세라트로! 몬세라트 왕복과 산악열차, 푸니쿨라까지 모두 탈 수 있는 티켓이 27.5EUR 였다. 9:36분 기차를 타고 한시간 정도 달렸다. 시내를 조금만 지나도 한적하다 못해 절경에 가까운 바위산들이 이어진다는 것이 신기했다. 사람들이 우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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